눙눙이의 친구 개복치의 몸길이는 80cm, 몸무게는 88kg이다. 몸은 타원형이며 꼬리는 하트를 반으로 자른 모양을 띠고 있다. 다른 개복치들과는 다르게 지느러미가 없으며 몸 빛깔은 짙은 하늘색이다. 폭우가 내리는 날을 좋아하는 개복치 복개의 별명은 ‘이름 짓기 전에 사망’이다. 복개가 태어난 지 8일 째 되는 날, 물 밖에서 햇볕을 쬐며 쉬고 있다가 그만 잠이 드는 바람에 몸이 빨간색으로 익었다. 복개의 엄마 복순이는 복개가 죽은 줄 알고 복개를 안고 연못으로 돌아와 엉엉 울었다. 연못 속 친구들은 복순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복개가 사망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 복개는 8시간 후 몸색이 짙은 하늘색으로 돌아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그래서 연못 속 친구들은 복개를 ‘이름 짓기 전에 사망’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사건 이후 복개는 80cm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