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으룽이는 눈사람 눙눙이의 친구다. 으룽이의 몸 색깔은 주황색이다. 으룽이는 표면이 매끈한 돌멩이를 좋아하는데, 사냥을 나서다가 우연히 이러한 돌멩이로 둘러 쌓인 연못을 발견하고는 그곳을 집으로 삼게 된다. 집에서 쉴 때는 연못 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다. 으룽이는 세상이 붉은 색으로 물든 가을날, 눙눙이 언덕에 올라가 방석으로 사용할 단풍나무의 잎을 줍던 중, 차가운 땅바닥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붕어빵 어붕이를 만났다. 으룽이는 떨고 있는 어붕이를 위해 연못에 동동 떠다니는 연꽃잎을 건져 어붕이의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으룽이와 어붕이는 해양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해지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