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자 농가들은 ‘이상한 3월’을 맞았습니다. 그달 내내 비가 오락가락 내린 탓에 땅이 질퍽해져서 씨감자를 심을 시기를 놓치고 말았죠. 보통은 3월 중순에 씨감자를 파종해 6월에 수확하지만, 파종이 늦어진 만큼 수확 시기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6월 이후엔 긴 장마가 찾아오기 때문에 감자 농사를 망칠지도 모릅니다. 감 자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로 각광받았지만, 그것도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기후 위기가 날린 부메랑입니다. 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출처 : 더스쿠프(http://www.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