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가 식물의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식물의 광합성과 호흡에 변화가 생겨 탄소저장 능력이 약해집니다. 그만큼 나무의 성장이 더뎌지고, 땅에 떨어지는 나뭇잎 양도 이전보다 줄어들죠.나뭇잎 감소는 식물에게 치명적입니다. 나뭇잎은 미생물에게 분해되면서 식물에게 꼭 필요한 질소를 만들어내는데, 나뭇잎 수가 줄어든 만큼 식물이 질소를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늘어나 나뭇잎이 줄고, 그래서 식물이 약해지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도 줄어들 겁니다. 그럼 나뭇잎이 또 줄고, 식물이 더 약해질 게 뻔합니다. 지구 온난화에서 기인하는 악순환, 우린 이 무시무시한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 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출처 : 더스쿠프(http://www.thescoop.co.kr)